대한불교조계종 망월사
주지 보타스님
망월사를 찾아주신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북한산국립공원에 자리 잡은 망월사(望月寺)는 639년(신라 선덕여왕 8)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창건연기에 따르면, 신라의 왕성인 월성(月城)을 바라보는[望] 사찰[寺]이라는 의미지만 좀 더 종교적이고 인간적인 정서를 담은 해석도 가능합니다. ‘견월망지(見月亡指)’라는 말이 있습니다. 달을 보았으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잊으라는 뜻입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니라 달 그 자체가 되고 싶은 마음들이 모인 곳. 망월사는 바로 그런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부처님 공부를 하다 보면 알게 됩니다. 누구나 가슴 속에 하나씩의 달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인연 닿은 분들 모두 무한한 부처님의 가피에 힘입어 본래의 면목을 찾으시길 두 손 모아 축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망월사 주지 보타 합장